버스 안에서 2. 공대 마인드. 지나온 것들

공돌/공순이스러운 답변 - daydream님의 이글루을 참조해보시면, 대략 일반인과는 무언가 다르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어렴풋이나마 짐작하게 될 듯합니다. 개괄적으로 말하자면, 공대인들의 삶은 '문제제기와 그 해결'이라는 글귀 하나에 90%이상 부합합니다. 살아가면서 만나는 모든 것에서 원리를 찾으려 들거나, 공식-_-을 찾으려 들거나, 해답을 찾으려 든다고 보시면 얼추 맞겠지요.


내나 그 버스안에서, 지나가던 광고들을 듣고 있었습니다.

"080-555-5555! OOO 대리운전!!!"

"080-222-2222! XXX 대리운전! 고객을 왕으로 모십니다!"

"080-333-3333! ㅁㅁㅁ대리운전! 집 앞까지 모셔다 드립니다~"


일반인이면 이 상황에서 취하는 행동요령은 몇가지로 요약됩니다.

1. 무시.
2. 시끄럽다면서 투덜댄다.
3. 다음 광고를 기다린다.
4. 잔다-_-;


제 경우는 해당 선택지에 없습니다. 제 경우는

" 2 → 3 → (4) → 5 ? ....왜 080-444-4444는 없을까?"

.....였습니다.

물론 死에 대한 일반관습이라는 해답을 얻어낸 다음에야 다시금 편안히 기댈 수 있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;

덧글

  • 시대유감 2004/07/02 21:18 # 답글

    일종의 직업병일수도.. [...]
  • Kamui 2004/07/03 00:07 # 답글

    ... 솔직히... 저거 읽으면서 같은 생각 했어요 ㅠ_ㅠ
  • blueiris 2004/07/04 09:23 # 답글

    공대생만 그렇다고 생각지는 않습니다. 사회과학 하는 혹은 그저 인문학을 하는 사람들도 비숫한 생각들을 많이 합니다. 물론 전화번호를 보면서 하지는 않죠.
    대개 인간들의 행위들을 보면서 거기서 추론을 하게 되니까...머리가 더 복잡해지지 않나 싶네요.
  • Hellkite 2004/07/07 20:07 # 답글

    시대유감님 : 직업병...이라고하면 웬지 비참.

    카무이양 : ... 같이 울어주꾸마 ㅠ_ㅠ

    Blueiris님 : 뭐; 그런 의미에서 너무 학문의 길에만 전념하는 것도 좋지만은 않은 듯 합니다;
    (얼쑤? 니가? 라는 말이 어디선가 들리는 듯한데 -_-;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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